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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대학원 입시반 합격수기역대 최고의 합격률 - 차이나로에서 꿈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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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지*(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작성일 2015-03-20 조회수 6453

저는 작년 12월 차이나로에서 본격적으로 통대 입시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년간 입시 시작 전, 슬럼프가 왔을 때, 공부방향이 맞는지 의문점이 생길 때 등등 수시로 그간 휴대폰에 캡쳐해 놓은 합격 수기를 보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제 합격 수기도 꼭 다음 입시 준비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 통대 입시를 위한 기초 다지기 단계

저는 2007년 학부 졸업 후, 중국어 공부는 손을 뗀 상태였어요. 다행히도 전 직장에서 중국어를 사용하긴 했으나 업무적인 중국어 위주였고 고급 중국어는 접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중문과 출신으로 1년간 교환학생을 다녀온 것이 다였고 이 공부를 시작하면서 그 동안 내가 배웠던 중국어는 정말 빙산의 일각 이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기초를 쌓고, input을 하는 과정이 길었던 거 같네요. 건물을 지을 때 기초공사가 오래 걸리 듯이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기초공사가 끝나고 건물이 금방 올라가듯 어느 정도 기초가 다져진 후 실력 향상에도 속도가 붙는 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1) 많이 읽기/듣기/말하기

*읽기

저는 이 공부를 시작하기 전까지 시사에는 문외한 이였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관심 없이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했던 것이 신문 구독입니다. 처음에는 신문을 다 읽는데 몇 시간씩 걸렸고 신문을 읽는 것 자체가 너무 부담이었어요. 그 때는 빼놓지 않고 다 읽으려고 했던 것 같네요^^; 나중에는 요령이 생겨 사회면, 국제면, 오피니언, 사설 위주로 국내정치와는 무관한 것들을 골라서 읽으면서 시간도 짧아지고 글을 읽는 습관도 생긴 거 같아요. 신문 외에 욕심을 내서 ‘시사인’을 구독하기 시작했고, 신문보다는 좀 더 심층적으로 여러 가지 시사를 다뤄 주기 때문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통대 준비하시는 분들 신문읽기는 꼭 공부 초반부터 시작하시길 권하고 싶네요. 시험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초조해져 그때 습관이 안되 있으면 신문 읽는 게 정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저는 신문을 통해서 시사는 물론 좋은 어휘도 많이 익히고 에세이 쓰는데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신문 외에 저는 송샘이 주시는 자료를 거의 빠짐 없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자료를 본다는 것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어휘를 다 정리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낭독은 거의 다 해보며 많은 자료를 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듣기

저 같은 경우 국내파이기 때문에 최대한 중국어에 많이 노출 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학원 을 오고 가는 길에 항상 중국라디오를 들으면서 혼자 중얼중얼 따라 하며 다녔고, 집에서 설거지하고, 빨래개고 등등 잡다한 집안일을 할 때도 중국 라디오를 듣거나, 중국 드라마를 틀어놓고 보거나 수업시간에 선생님 팅리 녹음파일을 다시 들으며 제 귀가 쉬지 않도록 노력했어요. 처음에는 큰 효과가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중국라디오에서 나오는 뉴스 내용이 잘 들리고 수업시간에 배웠던 단어나 문장이 나오는 걸 듣고 기뻐하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말하기

많이 말해보려면 발표/3분 스피치/금주의 문장을 꾸준히 외우고 거절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발표 울렁증이 있기 때문에 발표가 항상 두려웠지만 그래도 발표를 한 번 거절하면 계속 못할 거 같고, 하기 싫을 거 같다는 생각이 컸기 때문에 최대한 발표는 거절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내가 발표한 건 꼭 녹음해서 다시 들어보면서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를 파악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3분 스피치 같은 경우 처음에는 정말 준비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중한 같은 경우는 그래도 한국어니까 나은데 한중으로 나올 때는 부담감이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보통 스크립트를 써서 외우는 방식으로 준비를 했었는데, 선생님이 말씀하시듯 쓰고 외우는 것보다는 문단 별 키워드를 뽑아내 말하듯이 이어가는 방식으로 연습하는 것이 훨씬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요. 처음엔 힘들지만 연습을 하다 보면 3분 스피치가 글의 요지를 파악하고 가샘이 강조하시는 언어숙달에 큰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3분 스피치 자체가 글을 요약해서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요약의 틀을 잡는데도 도움이 됐어요. 금주의 문장 같은 경우도 선생님이 엄선해서 고르는 문장이기 때문에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두루두루 도움이 됩니다.

2) 어휘 공부

입시 초기에 가장 힘들었던 것이 비문이 많은 것, 한중 시역 할 때 적절한 따페이를 몰라 헤매는 것 이였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가장 중요한 것이 따페이/적절한 어휘 외우기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원에서 나온 어휘 책을 스터디 파트너와 일독한 후, 학원 카페에 친구들이 올려주는 따페이를 외우고, 막바지에는 가샘자료를 스터디 파트너와 같이 정리해서 밑줄 친 부분을 외웠습니다. 따페이를 어느 정도 익히고 나니 비문도 줄고 한중 시역도 감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 파트너와 매주 주제를 정해 주제별 단어와 본인이 헷갈리는 어휘/문장 등을 정리해 매주 외웠습니다. 어휘량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문장도 잘 써지고, 시역에도 자신감이 붙습니다.

3) 외우기

언어를 공부하는 데 있어서 외우기를 빼 놓을 순 없겠죠? 저 같은 경우 작문 책에 모범답안 외우는 스터디를 했는데 중국어 에세이 같은 경우 자주 쓰이는 구문이나 구조가 있기 때문에 작문 책을 외우니 에세이 틀이 잡히고 글을 완성하는 것이 수월해졌습니다. 작문 책의 모범 답안을 외울 때는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이슈위주로 하고 굳이 입시막바지까지는 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6개월 정도만 이어가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 외대 입시 준비

1) 요약

저는 요약 스터디를 3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요약스터디는 최대한 빨리 시작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토요 모의고사는 특별한 일이 있는 경우 빼고는 모두 참석해서 최대한 많이 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을 점수가 갑/병보다는 항상 잘 나오는 편이여서 한국어 요약에서는 흐름이나 표현 면에서 신경을 쓰며 고득점을 받으려고 노력했고, /병에서는 최대한 비문 없이 논리에 맞게 글을 완성해서 크게 감점을 받지 않으려고 방향을 설정해 요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필요 없는 수치나 예시는 과감하게 줄일 필요가 있어요. 또 글의 앞부분 보다는 뒤로 갈수록 핵심이 나오기 때문에 앞에서 시간을 끌다가는 핵심은 못쓰고 끝날 수도 있으니까 요약 할 때는 앞부분도 과감하게 줄이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2) 에세이

중국어 에세이 같은 경우는 최근 이슈가 되는 내용은 신문을 통해 익히고 관련 중국어 어휘는 중국 기사 또는 수업시간에 주시는 자료를 통해 익혔습니다. 한국어 에세이 같은 경우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정형화된 에세이 보다는 저의 경험이나 느낌을 서론에서 연계해서 쓰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야 좀 더 기억에 남는 에세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중국어 에세이든 한국어든 간에 가장 중요한 건 글을 쓰기 전에 꼭 개요를 짜고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요 없이 무턱대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 논지가 흐려지고 완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3) 2차 준비(시역)

저는 중국인 친구와 한중/중한 시역을 매일 했었고, 한국인 친구와 중한 시역도 매일 했습니다. 시역 할 때 저는 단어단어 다 살리려다가 한국식 중국어/중국식 한국어 시역이 될 때가 많아서 최대한 욕심을 버리고 뜻을 전달하자라는 생각을 갖고 했습니다. 그리고 가샘이 강조하시던 톤을 잡고 하는 시역이 중요하다는 것을 2차 준비하면서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시역에 자신감이 조금이나마 생긴 후에는 톤이나 속도에도 신경을 쓰며 했습니다. 그리고 시역을 할 때 문장을 눈으로 빠르게 보고 시작 하는 것이 정확도도 높일 수 있으며 끊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점도 감안해서 시역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될 거 같네요.

3. 끝으로…

저에게 있어서 통대 입시는 인생에 있어 큰 도전이자 쉽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올해뿐이 기회가 없었고 올해 꼭 붙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었고, 그래서 인지 더욱 심적으로는 힘들었던 것도 같네요. 물론 마음 맞는 친구들과 공부하며 즐거웠던 순간들도 많았고요 ^^ 카리스마로 저희들을 이끌어 주셨던 송샘, 항상 학생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시는 가샘, 많은 표현 알려주시려고 항상 노력하셨던 닮고 싶은 명샘, 그리고 많은 의지가 됐던 소중한 스터디 파트너들.. 모두 모두 감사 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인연으로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