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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대학원 입시반 합격수기역대 최고의 합격률 - 차이나로에서 꿈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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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승*(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작성일 2015-03-20 조회수 6286

제가 합격 수기를 쓰게 되다니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그저 영광스러울 따름입니다..^^
먼저, 저는 한국에서 중국어를 공부해온 국내파입니다. 외국어 고등학교 중국어과에 입학하면서 처음으로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고 대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중국어학과를 전공, 그 과정에서 교환학생으로 베이징에서 한 한기를 보냈습니다. 그 후 차이나로에서 1 3개월가량 통대 입시공부에 매진해왔습니다.

1. 1
차 시험 대비
1)
요약 : 처음에는 모의고사를 볼 때 최대한 많은 내용을 듣고, 그 중 몇 가지 핵심문장을 본문과 비슷하게 잘 이어서 쓰면 된다고 생각했고 또 잘 들리지 않는 부분에 많이 집착했었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면서 점차 깨닫게 된 건 무엇보다도 중심내용을 잘 파악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매끄럽게 써낼 수 있느냐가 바로 잘된 요약의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이었습니다.
‘갑’ 부분의 경우 한국어 지문을 들려주기 때문에 저는 을, 병보다 상대적으로 내용 파악이 용이했습니다. 지문을 듣는 동시에 어느 부분을 과감하게 빼야 할지와 어느 부분을 중심주제로 선택해야 할지를 신속하게 머릿속으로 바로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저는 항상 답안을 길게 써내는 편이라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시간을 아끼기 위해 듣자마자 바로 답안을 썼습니다. ‘을’ 부분의 경우 중국어 지문의 수준이 어렵게 출제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해서 팅리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이때 한국어 답안은 최대한 중국어 원문의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합니다. 단어선택이 어색하고 문장연결이 부자연스러워서는 안 됩니다. ‘병’의 경우 최대한 감점을 당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임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갑,,병 중에서 항상 가장 짧게 썼고, 불필요한 수식어는 쓰지 않았으며 핵심 내용만 간결하게 추려내고 문장 간의 접속사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데에 주력했습니다. 이 모든 노하우(?) 7월부터 따로 스터디를 구성해서 일주일에 적게는 세 번, 많게는 매일매일 파트너와 답안을 쓰는 연습을 하고 서로 바꾸어 보면서 점차 터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작문: 작문시험에서는 주제가 주어지면 30분 만에 본인의 생각을 바탕으로 글 한 편을 완성해야 합니다. 저는 제일 첫 문장을 어떻게 하면 그럴듯하게 쓸 수 있을까, 그리고 익숙지 않은 주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논거를 제시해야 할지가 빨리빨리 떠오르지가 않아 주어진 시간 안에 글을 완성하기가 힘들었고 이 점이 제게 있어 어려움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출제 가능성이 높은 주제에 대한 배경 지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이를 한 편의 글로 작성하기 위한 틀을 틈틈이 정리해 두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만의 생각을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범답안을 영향을 많이 받게 되면 자칫하면 논리적인 측면에서 짜집기 한 듯한 느낌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생각에 기반을 두어야지 어떤 주제가 주어져도 짧은 시간에 많은 말을 정돈된 느낌으로 피력할 수 있고 완성도 높은 글을 쓸 수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저는 중국어 작문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서 각종 자료 및 수업시간에 접했던 중국어 텍스트 중 제가 생각에 ‘멋있는 문장’이라고 여겨지는 문장들을 공책에 따로 정리해 두어 구조 및 어구를 그대로 외웠었습니다.

2. 2
차 시험 대비
1) 시역 : 2차 시험은 시역이 관건입니다. 사실 2차 시험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시역은 통대 입시공부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역 훈련을 하다 보면 한눈에 문장구조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눈으로 문장구조가 파악되면 귀로 들을 때도 마찬가지로 주어 동사 등등의 구분이 쉬워지므로 곧 듣기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면서 가장 꾸준히 해왔던 스터디가 바로 시역스터디였고 스스로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시역은 눈으로만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하는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한시역을 하는 데 있어 단순히 눈에 보이는 글자만을 한국어로 전환하는 데만 주력하다 보면 분명히 입으로는 말을 하면서도 본인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지경에 이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으로 읽는 와중에 머릿속으로 이 문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생각하며 이를 어떤 식으로 최적의 언어로 풀어낼지를 고민하면서 시역에 임해야 합니다. , 문장의 앞뒤 맥락을 고려하면서 센스있게 자기만의 언어로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면접대비 : 전 시험을 두 세달 앞둔 시점에서 스터디를 구성하여 모의면접을 하면서 실전에서 적응하기 위한 연습을 했습니다. 서로의 장단점을 지적해주고 또 저도 면접관 입장이 되어보는 연습을 하면서 면접에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를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모의면접을 여러 번 하면서 교수님들의 돌발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대답하는 연습을 여러번 했던 것도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제 생각에는 Q&A에서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모범답안을 말하는 것 보다 적당한 범위 내에서 기발한 대답을 하는 것이 면접관께 더 각인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면접에서 많이 긴장해서 제가 생각하기에 중한, 한중시역을 그리 썩 마음에 들게 잘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시역을 하고 난 후 교수님이 던지신 ‘시진핑 주석의 가장 우수한 업적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서 저는 어떻게든 점수를 따야겠고 다른 지원자들과는 차별화되어야겠다는 생각에 옛날 옛적 공자의 사상부터 앞으로 중국이 나아갈 발전방향까지 언급하면서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의 최대치를 내뱉고 왔던 것 같습니다. 이 점이 교수님께 깊은 인상을 남겨드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3. 마음가짐 및 그외의 공부방법

저는 제가 중국어를 잘하니까 통대를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지금은 잘하지 못하지만 중국어 공부가 재미있고 또 열심히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통대입시에 뛰어든 사람입니다. 그래서 긴 시간 공부하는 것이 마냥 힘들지만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루하루 새로운 것을 알아가게 되는 것에 대한 기쁨이 더 컸습니다. 물론 많은 해외파 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마음속의 불안감은 어쩔 수가 없었지만 어쨌든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은 하루아침에 느는 것이 아니라지만 꾸준히 해나가다 보면 그 변화는 하루아침에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물론 제가 쓴 이 내용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 모두가 자신에 맞는 각기 다른 공부방법이 있는 것이기에 많은 방법을 시도해 보면서 본인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스터디를 그리 많이 한 편이 아니고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별도로 중국의 시나닷컴 및 신문사의 사설을 찾아 읽으며 그 표현에 익숙해지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또 중국의 구어체에 많이 익숙하지 않은 저는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중국의 젊은 칼럼리스트들이 쓴 캐주얼한 글도 많이 접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이러한 글들을 스터디 자료로 쓰기 위해서 혼자서 중한 번역 연습을 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는데 돌이켜보면 이는 중국어의 느낌을 한국어로 잘 살릴 수 있는 감을 갖출 수 있었던 좋은 훈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4.
이 글을 마치며
마지막으로 긴 시간동안 열정적으로 지도해 주셨던 송화영 선생님, 가광위 선생님, 명정하 선생님께 이 기회를 통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는 제 개인적인 노력만으로 이루어 낸 것이 아닌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통대입시의 길에 발을 들인 그 순간부터 많은 힘이 되어주었던 소중한 인생의 벗이자 훌륭한 스터디 파트너 성민 언니,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며 힘이 되어준 말이 필요없는 베스트 파트너 민지, 최고의 드림팀이었던 현진언니와 예령씨, 같이 밥먹으며 힘냈던 영빈오빠, 민정이 등 고마운 분들이 많습니다. 이외에도 차이나로에서 그동안 좋은 분들을 만나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며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